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기억력과 분석력은 놀랍게도 마지막 순간에 빛났다. 야속한 11미터 승부차기 절정의 순간, 그 골키퍼 앞에 멈춰선 선수가 하필이면 후반전에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린 알바로 모라타였기에 더 놀라웠다. 돈나룸마는 아마도 모라타의 인사이드 킥을 분석한 다음 그 방향을 기다렸는지도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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